[현장연결] 대구시 "집회참석자 대면예배 강행 사랑의교회 목사 고발"
대구에서는 어제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또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신천지 사태 이후 처음인데요.
이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방역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난 2월과 3월 우리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온 시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43일간의 안정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리 지역 내에서도 이어지고 급기야 어제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에서 하루에 29명이 집단으로 감염이 확인되는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2020년 8월 3일 일요일 코로나19 지역 상황과 대구시 방역 대책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대구시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30일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일 0시 대비 30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신규 확진환자 30명 중 29명이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 교인 관련이고 나머지 1명은 지난 8월 27일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구 소재 공공병원 관련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4월 1일 이후 152일 만으로 수도권발 감염이 우리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8월 15일 43일간 확진환자 제로가 깨어진 이후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99명으로 지역사회 감염 97명, 해외 유입이 2명이며 이들 중 2명은 완치 퇴원하였고 현재 환자 97명은 대구의료원 69명, 대구동산병원 27명, 경북대병원 1명이 입원 치료 중에 있습니다. 현재 대구지역 병원에 즉시 가동이 가능한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상은 347개이고 97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하고 있어 병상 가동률은 28%입니다.
확진환자 발생 세부내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28일 금요일 확진판정을 받은 공공중학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학생이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에 예배 참석을 확인하였고 이 학생의 밀접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부모 등 4명이 추가 발생하였으며 이들 모두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 교인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어제 8월 29일 토요일 사랑의 교회 교인 명단 103명을 확보하고 기확진된 5명을 제외한 97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29명이 신규로 확진판정 받았습니다. 사랑의 교회와 관련하여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46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교인이 43명이고 3명은 미등록 교인입니다. 사랑의 교회 확진자 34명 중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22명이고 이들 중 21명은 8월 26일 이전에 진단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8월 26일 이후 검사를 받아 확진된 중학생으로 인한 밀접접촉자와 교인 전수조사에서 어제 21명이 다시 양성판정으로 확진되었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의 교회 미등록 교인 3명 중 2명은 검사를 완료하여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금일 9시 동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사랑의 교회 관련 집단감염에 대한 현황을 종합하면 사랑의 교회 교인 103명 중 총 확진자는 34명이고 이 중 광화문 집회 참석 확진자는 22명, 참석하지 않은 교인 중 확진자는 12명입니다.
오늘 신규 발생한 30명은 어젯밤 전원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조치하였습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사랑의 교회를 통한 유행 사례를 인지한 즉시 방역단과 역학조사관 10명을 동구보건소에 급파하여 신규 환자들을 위한 고위험시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아울러 집단감염 발생 원인과 정확한 경로에 대해서가 심증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8월 28일 사랑의 교회 교인인 확진자가 다녔던 공공여고에 대한 진단검사는 총 401명, 학생 379명, 교사 23명에 대해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8월 30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월 27일 방사선사가 확진된 수성구 소재 병원은 8월 28일 금요일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환자 236명, 직원 113명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8월 29일 어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4명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병인 1명이 신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신규 발생한 환자와 관련하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심증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조치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의 교회에 대해서는 8월 28일 금요일 집합금지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어제 8월 29일 오전 중에 별도 명령 시까지 폐쇄조치하였습니다. 이로써 대구에서 집합금지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교회는 11개입니다.
대구시는 교회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 차단이 시급하다고 판단, 어제 8월 29일 토요일 밤 11시경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대구 소재 모든 교회에 대해 금일 주일 예배의 집합금지조치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을 요청하였습니다. 지역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집합금지조치에 따라주시고 반드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만약 대면 예배 강행으로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습니다.
대구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와 목사에 대해서 광화문 집회 참석 교인은 2주간 예배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수차례에 걸친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일요일 예배와 26일 수요일 예배까지 대면 예배로 실시하였고 명부 관리 부실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여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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